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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내 증시 전망 (반도체, 자동차, 금융)

by worthy-loo 2026. 2. 18.

2026년 설 연휴를 맞아 국내 증시가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스피 5,000선과 코스닥 1,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지금, 투자자들은 이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LS증권 염승환 이사와 메리츠증권 이희권 지점장은 한국경제TV 특집 방송을 통해 변동성 장세 속에서 올 한 해 주목해야 할 투자 방향과 섹터별 전략을 상세히 제시했습니다. 이들의 분석은 단순한 낙관이 아닌, 조건부 전망과 현실적인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합니다.

차트 보며 시장 전망 토론하는 패널
증시 토론과 섹터 전망

코스피 5,000선 돌파 이후의 과제: 안착과 재평가

코스피 5,000선과 코스닥 1,000선 돌파는 국내 증시 역사에 남을 기록이지만, 염승환 이사는 "변화에는 성공했으나 안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증시는 과거 1,000포인트 상승 후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험을 반복했고, 장기 박스피로 흘러간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패턴을 깨고 2,500포인트를 사수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염 이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 지속, 미국 경기의 안정적 흐름, 신흥국 경기 회복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안착 후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이 그동안 받았던 과도한 할인이 재평가되는 과정에서 5,000선을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제는 이 수준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희권 지점장은 2024년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유행했지만, 자신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되어 있고 원화도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해 오히려 기회로 봤다고 밝혔습니다.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 4계론을 인용하며, 미국은 실적 장세에 진입했지만 한국은 실적 장세와 유동성 장세가 겹쳐진 특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코인, 해외, 부동산 시장에 있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삼성전자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분 미국 시장 한국 시장
현재 국면 실적 장세 실적+유동성 장세
특징 실적 좋지만 주가 느리게 상승 정책 자금 유입+실적 개선
투자 포인트 선반영 후 박스권 가능성 안착 후 추가 상승 여력

이러한 분석은 단순히 "지수가 오를 것이다"는 예측을 넘어, 투자자들에게 "무엇이 충족되어야 오를 수 있는가"라는 조건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정부 부양책의 지속성, 글로벌 경기 흐름, 수급 정상화라는 체크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준이 됩니다. 특히 밸류업 정책이 주주환원을 강화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5,000선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연산에서 메모리 시대로의 전환

염승환 이사는 반도체 섹터를 올해 주도 업종 1순위로 꼽았습니다. 그는 "AI 사이클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면서 메모리 시대가 열렸고, 이 사이클은 겨우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9월부터 본격 상승해 5개월이 지났을 뿐이며, 과거 주도주의 평균 생명력이 18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유효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빅테크들의 자본 지출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시장에서는 "투자가 과도하다", "언젠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염 이사는 구글 딥마인드가 현대차를 선택한 이유, 엔비디아 젠슨 황이 삼성동에서 깜부치킨을 먹은 행동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메시지라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AI 에이전트끼리 대화하며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대가 열리면, 메모리 수요는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희권 지점장도 반도체를 원픽으로 선택하며 "죽더라도 반도체에서 죽어야 하는 시장"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재고분이 이미 오버부킹되었으며, 평택 4공장 페이즈 2와 페이즈 4의 웨이퍼 아웃이 2027년 1월과 5월에야 시작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공급 병목이 최소 2027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평택 5공장 투자를 앞당기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쇼티지가 예상보다 강하고 오래갈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이희권 지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K반도체·AI 육성 토론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15~16GW 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원전은 건설에 10년 이상 소요되고, 신재생은 비효율적이며, 호남 지역에서 송전하는 것도 송전 요금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결국 LNG 발전소와 열병합 발전소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입니다.

기업 투자 현황 웨이퍼 아웃 시기
삼성전자 평택 4공장 페이즈 2, 4 2027년 1월, 5월
SK하이닉스 M16X 메모리 공장 2027년부터
삼성전자 평택 5공장, 용인 클러스터 투자 앞당김 중

이 지점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일론 머스크의 XAI에 가스터빈을 수주한 사례를 들며, 기존 강자인 지멘스와 GE파워가 4~6년치 물량이 꽉 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 기회가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스터빈은 LNG 발전의 핵심 기기이며, 전 세계적으로 원전이나 신재생보다 현실적인 해답은 LNG와 열병합이라는 것입니다. 밸류에이션이 낮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올해 반드시 대두될 섹터로 전망했습니다. 염 이사는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5,000선 기준 PER이 10배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0년 평균 PER 9.8배를 기준으로 표준편차 1을 적용하면 코스피 목표치가 6,300까지 열려 있다는 계산입니다. 물론 이는 이익 추정치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가능하며, 반도체만 잘해준다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자동차와 로봇: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

자동차 섹터는 염승환 이사가 2순위로 꼽은 주도 업종입니다. 그는 "자동차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지 않지만, 현대차그룹이 로봇과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CES 2026에서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개하며 품질을 입증했고, 구글 딥마인드가 현대차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이 피지컬 AI의 몸체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제조 기반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염 이사는 "스케줄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나 휴머노이드 양산 스케줄을 발표하며 주가가 올랐던 것처럼, 현대차도 2028년 공장 투입 및 3만 대 양산 계획을 밝히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과거 현대차는 PER 5배에 머물던 노잼 주식이었지만, 이제는 10배로 재평가받기 시작했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인 15배까지도 도달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는 하이브리드카 관련 공급망과 현대차그룹 중심의 로봇 밸류 체인에 속한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한국타이어를 예로 들며, 중국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성능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전기차를 전 세계로 수출할 때 한국타이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반면 로봇 섹터에 대해서는 두 전문가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염 이사는 긍정적으로 보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LG전자 시총을 넘어선 현상을 시장의 인정으로 해석했습니다.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현대차가 결과물을 하나씩 내놓는다면 장기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입장입니다. 이희권 지점장은 중립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로봇 섹터의 장점이자 단점은 밸류에이션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2023년 전기차가 3~4년 후 모든 자동차를 대체할 것처럼 기대받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경험을 상기시켰습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밸류에이션이 없는 것이 좋지만, 하락할 때는 받쳐줄 기준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좋은 산업이지만 지금 당장 좋은 주식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섹터 긍정 요인 리스크 요인
자동차 로봇·자율주행 스케줄 가시화 전기차 판매 부진 지속
로봇 피지컬 AI 시대 개막 밸류에이션 측정 불가능
하이브리드 전기차 대체 수요 증가 장기 트렌드 불확실성

우주항공 섹터에서도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이 지점장은 긍정적으로 보며, 정부 간 헤게모니 싸움이 지속되는 한 투자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이라는 시기별 이벤트를 활용한 전략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염 이사는 중립 의견을 내며, 스페이스X 상장이 단기적으로는 호재지만 공급 증가로 미국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우주 산업 자체가 너무 먼 미래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금융과 내수: 밸류업과 외국인 유입의 수혜주

금융 섹터는 두 전문가 모두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이희권 지점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5,000포인트 달성에 더 큰 역할을 했다"며, 금융주가 밸류업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은행주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계속 내고 있고, 그 호실적을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권주는 시장 활황으로 바쁜 시기를 맞고 있으며, 보험주도 자금 흐름의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지점장은 자신이 PB로 17년간 일하며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하며, 고객들이 전화 연결을 위해 30분~1시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시장이 뜨겁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주는 미래 주가가 미래 EPS와 밸류에이션의 곱으로 결정되는데, 두 요소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염승환 이사는 내수주를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2~30% 편입할 것을 권했습니다. 2월 시장이 흔들렸을 때 반도체와 AI주가 빠지는 동안 내수주는 급등했던 경험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호텔과 백화점을 주목했는데, 춘절 연휴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외국인 방문이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호텔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고 백화점도 면세점 대신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GS리테일의 실적이 상당히 좋았고, 서울 호텔 공급이 내년까지 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올해 외국인 방문객이 2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적 사이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염 이사는 "반도체 논리와 비슷하다. 쇼티지가 나면 가격은 오르고 실적은 좋아진다"며, 이것이 일시적이 아니라면 주가 상승은 지속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2차 전지 섹터에 대해서는 두 전문가 모두 신중한 입장입니다. 염 이사는 "바닥은 다 나왔지만 장기 횡보 구간으로 갈 것"이라며, 전기차 판매 부진이 더 이상 악재가 아닐 정도로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봤습니다. 다만 로봇 모멘텀은 단기적이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쪽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800V 데이터센터에 본격적으로 ESS가 탑재되고, 삼성SDI가 테슬라와 ESS 계약을 맺은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희권 지점장도 2차전지에 부정적 의견을 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두 전문가 모두 부정적이거나 중립 의견을 보였는데, 염 이사는 긍정적으로 봤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방송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바이오와 개별 종목: 숫자로 증명하는 제2의 반도체

이희권 지점장은 바이오 섹터를 "향후 20~30년 투자할 섹터"로 선언하며 강한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2015년 한미약품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으로 제1세대 바이오 붐이 일었지만 당시는 기대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처럼 매 분기 높은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등장했고, 숫자로 증명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이 지점장은 "우리나라는 신약 개발에서 전 세계를 리드하기 어렵지만, 제조에서는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가 엔비디아나 애플을 만들지 못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제조 강국이 된 것처럼, 바이오도 CDMO(위탁개발생산)로 전 세계를 잠식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는 다음 만 포인트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 기업들이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유한양행과 HM파마를 꼽았습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는 경쟁 약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를 1년 넘게 뛰어넘는 생존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MOS(중간 생존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환자들이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은 암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MOS가 나오지 않아 시장이 반응하지 않지만, 이는 오히려 약효가 강하다는 신호이며, 결국 타그리소를 침투하며 영업이익 2,000억~5,0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HM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이 약물 반응을 결정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분야로, HM파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암웨이와 20년간 쌍방 독점 계약을 맺어 실적을 올리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매출이 매년 더블링 되고 있습니다. 이 지점장은 HM파마가 AI 헬스케어의 인풋 기반이 될 플랫폼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원(二元)은 LNG와 열병합 발전소 관련 기업으로, 반도체 전력 공급의 현실적 대안이라는 논리로 선택되었습니다. SKS(에스케이에스)가 SK하이닉스에 동일한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이원이 추가로 LNG 발전소를 인수하며 삼성전자와 PPA(전력구매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SMP(계통한계가격) 계약이 아닌 PPA로 전환되면 마진이 높고 예측 가능한 실적을 낼 수 있습니다. 설령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더라도 PER 4배, PBR 0.3~0.4배 수준이라 하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출처]
영상제목 : 올 한 해 계좌 농사 결정할 '확실한 주도주' TOP5
채널명 : 한국경제TV

https://www.youtube.com/watch?v=gQoN2qdsH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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