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3 주식투자 철학 (장기투자, ETF, 퇴직연금) 솔직히 저는 한때 주식 앱을 하루에 열 번도 넘게 들여다봤습니다. 삼성전자가 2% 떨어지면 불안했고, 3% 오르면 팔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제가 본 건 '주식'이 아니라 '숫자'였다는 점입니다. 최근 코스피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많은 분들이 멀미를 호소하는데, 정작 중요한 건 지수의 등락이 아니라 '왜 투자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주식투자의 유일한 목적은 노후 준비입니다. 그 철학이 흔들리지 않으면, 오늘의 변동성은 그저 지나가는 요철일 뿐입니다.주식시장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전제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에 달하는데, 그들이 내일 사고 싶어 할지 팔고 싶어 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운전할 때 앞을 보고 가야지 바퀴만 내려다보면 어지럽듯이.. 2026. 3. 7. 환율 상승 시대, 내 돈 지키기 (분산투자, 실물자산, 통화정책) 솔직히 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다는 게 잘 실감 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원화 끝났다" "달러로 다 바꿔야 한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저는 그저 일시적인 흐름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지인 몇 명이 실제로 급여 통장의 비상금을 전부 달러로 환전하고, 적금을 해지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때 제가 한 일은 거창한 예측이 아니라, 각자의 돈에 역할을 다시 부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살아야 할 돈, 버텨야 할 돈, 굴려볼 돈으로 나누고, 각 영역에 맞는 자산을 배치했습니다. 그 결과 공포가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에도, 생활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통화량 증가와 환율 압력, 구조적 원인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과거의 급성 위기와는.. 2026. 3. 6. 외국인 매도 공포 (알고리즘, 마진콜, ETF 유입) 솔직히 저는 외국인이 대량 매도할 때마다 불안했습니다. "역시 외국인이 먼저 알고 빠지는구나" 싶었고, 커뮤니티에 "외국인 순매도 14조"라는 숫자가 뜨면 바로 공포 모드로 전환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장 초반, 특정 대형주가 이유 없이 4~5%씩 밀리는 걸 보면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호가창이 사람 손처럼 머뭇거리지 않고, 일정 간격으로 칼질하듯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그때부터 "외국인이 판다"는 말 대신, "무엇이 같이 움직이나"를 먼저 보기 시작했습니다.외국인 매도의 80%는 알고리즘많은 분들이 외국인 매도를 보면 "한국 시장이 비싸다고 판단한 거 아닐까" 생각하는데, 저는 실제로 체결 패턴을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의 약 80%가 알고리즘으로 이루.. 2026.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