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9 상승장의 함정 (심리 착각, 금리 변수, 포트 전략) 상승장이 길어질수록 "주식이 쉽다"라고 느끼는 순간, 가장 위험한 신호가 켜집니다. 여의도가 축제 분위기라는 말이 나올 때, 정작 점심값이 비싸진 게 아니라 사고의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저도 예전에 특정 업종이 한 달 내내 강세를 보이던 시기, 커뮤니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는 걸 목격했습니다. "조정은 없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이 유행하던 바로 그다음 주, 별다른 악재 없이 장이 흔들렸습니다. 상승장에서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공포가 아니라, 공포가 사라진 자리에 자리 잡은 확신입니다.상승장이 만드는 심리 착각과 의사결정 왜곡코스피 6,200을 넘어서는 장에서 가장 위험한 건 숫자가 아니라 심리입니다. 여의도 현장에서 "출근길이 가볍다", "비싼 거 먹자"는 말이 나올 때, 이건 단순한 농담이 아닙.. 2026. 2. 26. 강세장 조정 (급락 패턴, 통화정책, 수익 극대화) 저도 처음엔 강세장에서 조정이 오면 무조건 버티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수가 몇 달 연속 오르니 계좌는 매일 플러스였고, 주변에서도 "이제는 다르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 금리 관련 발언 하나에 장이 열리자마자 보유 종목이 15% 가까이 빠지는 걸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강세장이라고 해서 조정이 적은 게 아니라, 오히려 급락이 더 자주 온다는 사실을요. 그 경험 이후로 저는 "조정을 맞춘다"가 아니라 "조정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규칙"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강세장에서 급락이 더 자주 오는 이유강세장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조정 없이 쭉 오르는 게 강세장"이라는 믿음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실제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이어진 3저 호.. 2026. 2. 26. 유동성 장세의 정체 (통화량, 금융상품, 실물경기) "유동성 장세"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돈이 많이 풀렸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몇 해 전, 운용팀과 리서치팀이 함께했던 한 달짜리 스터디에서 이 개념을 뜯어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당시 시장은 분명 "돈이 풀렸다"라고 했는데, 체감은 달랐습니다. 기업 실적은 특별히 좋지 않았는데 특정 테마만 폭등했고, 실물경기 관련 업종은 뉴스 한 줄에 출렁거렸습니다. 그때 한 동료가 던진 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돈이 도는 게 아니라, 돈이 멈춰 있는 곳이 바뀌는 거다."통화량과 금융상품, 같은 돈이 아니다유동성이라는 말 속에는 사실 여러 층위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M2, 그리고 더 넓은 개념인 LF나 L까지, 이 모.. 2026. 2. 25. 주식 투자 타이밍 (후행지표, 밸류에이션, 구조변화)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지난 몇 달간 코스피가 4천에서 5천을 거쳐 5,800을 넘어서는 동안, 이 질문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졌습니다. 작년에 75% 올랐고, 올해도 벌써 35%가 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작 투자자문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이제 사기 어려워졌다"라고 말합니다. 저렴한 주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돈은 계속 들어옵니다. 이 모순 같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후행지표가 폭발할 때 진짜 의미증권사 객장이 사람으로 꽉 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투자자문사로 자금이 덩어리째 몰린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2021년 초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코스피가 3천을 돌파한 직후였고,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우리는 압니다. 문제는 이.. 2026. 2. 25. 강세장 현금 보유 전략 (변동성 관리, MDD 대응, 포지션 조절) 2025년 2월 현재 코스피가 5,800을 넘어서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증권, 은행주까지 동시에 상승하는 모습은 과거 3저 호황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장 분위기는 뜨겁고, 주변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런데 정작 경험 많은 투자자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강세장에서 현금이 필요한 이유상승장이 본격화되면 투자자들은 현금을 점점 줄입니다. 계좌 수익률이 매주 갱신되고, 보유 종목마다 신고가를 찍으면 자신감이 극대화됩니다. 저 역시 몇 년 전 강세장에서 똑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가 연일 상승하던 시기, 현금을 거의 남겨두지 않고 ETF와 개별주를 계속 추가 매수했습니다. "다 오르니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평소 .. 2026. 2. 24. 상승장에서의 위험 (기대수익률, 현금흐름, 포지션) 솔직히 저는 시장이 좋을 때 제일 불안합니다. 주변 모두가 수익을 이야기하고, 증권 앱을 열 때마다 계좌가 파랗게 물들어 있을 때가 오히려 그렇습니다. 최근 한 달 반 동안 코스피는 마치 몇 년치 상승분을 한꺼번에 토해낸 것처럼 움직였습니다. 반도체 마진은 80%를 넘어섰고, 목표 주가는 계속 상향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럴 때일수록 제 머릿속에선 "과연 여기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맴돕니다. 이 글은 상승장 한가운데서 느낀 제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본 기록입니다.변동성과 위험은 다릅니다많은 분들이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재무 이론에서는 가격 변동성을 위험으로 정의하지만, 실제 투자자가 두려워해야 할 진짜 위험은 영구.. 2026. 2. 24.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